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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히타치)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히타치제작소가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76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전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100억 엔 상회하는 수치로,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이 송배전 설비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결과다.
회사는 이번 실적 전망과 함께 최대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1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발행 주식 총수의 0.67%에 해당하는 3000만 주를 상한선으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매출수익은 7% 증가한 10조 5000억 엔, 조정 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조 1500억 엔으로 예상된다. 각각 기존 예상 대비 2000억 엔, 470억 엔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번 순이익 상향 수정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3년 만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에너지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송배전 설비에서는 노후 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관련 증설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생성 AI 보급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21% 증가한 3조 1700억 엔으로 기존 예상보다 2000억 엔 상승했다.
핵심 자회사인 히타치에너지의 25년 12월 말 기준 주문 잔고는 8조 8000억 엔에 달한다. 가토 토모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결산 설명회에서 송배전 설비 수주 환경에 대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부문도 신호 시스템 호조로 매출수익이 11% 증가한 1조 3000억 엔을 기록해 기존 예상보다 400억 엔 상향 조정됐다.
히타치 주가는 2024년 말 대비 30%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주가가 2배 오른 미국 GE 벨노바나 3배 가까이 상승한 독일 지멘스에너지 등 경쟁사 대비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히타치의 최대 수익 부문인 IT 서비스 등 디지털 부문의 성장 둔화가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내 IT 서비스는 견고한 반면, 데이터 저장 전자기기인 '스토리지' 부문은 해외 고객의 투자 억제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가토 CFO는 향후 전략에 대해 "수익성을 우선시하고 프로젝트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판매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5년 4~12월기 연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7조 5017억 엔, 순이익이 48% 증가한 6385억 엔을 기록했다.
회사는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지원을 담당하는 글로벌로직과 개발·운영에 강한 히타치디지털서비스의 미국 자회사 2곳을 4월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