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가짜 정보로 협상 판도 뒤집다 - '협상의 기술' 최고 시청률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09: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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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이커머스 진출과 게임 산업 투자로 드라마 흥행 견인

(사진 = JTBC '협상의 기술')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4회는 수도권 7.3%, 전국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닐슨코리아가 발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주노(이제훈 분)와 M&A 팀이 이커머스 진출을 위한 차차게임즈 인수·합병에 성공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윤주노는 차차게임즈의 차호진(장인섭 분) 대표로부터 산인 그룹 제시 금액의 두 배를 주겠다는 외부 제안이 들어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를 통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계약을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한 윤주노는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M&A를 방해한 주체는 사모엘 펀드였으며, 그 배후에는 산인 그룹 하태수(장현성 분) 전무가 있었다. 하태수는 윤주노를 견제하기 위해 차차게임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태수 전무는 차차게임즈의 가치나 비전보다 오직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윤주노를 제거하기 위해 무리한 인수를 시도했다"고 드라마 관계자는 전했다.

 

윤주노와 M&A 팀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그들은 DC게임즈의 '하이스퀘어'와 차차게임즈의 '택배왕'이 동일한 이스터에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두 게임의 개발자가 같다는 사실과 DC게임즈 대표 도한철(이시훈 분)과 차호진 사이의 갈등 원인을 파악했다.

 

윤주노는 전략적으로 M&A 팀 막내 최진수(차강윤 분)를 통해 하태수 라인의 첩자 임형섭(이규성 분)에게 차차게임즈와 이커머스 사업 포기라는 가짜 정보를 흘렸다. 이 정보가 상부에 전달되면서 차차게임즈의 가치는 하락했고, 사모엘 펀드는 결국 계약을 백지화했다.

 

동시에 변호사 오순영(김대명 분)은 도한철을 압박해 게임 도용 혐의에 대한 합의금 100억 원과 게임 지분 10% 양도를 이끌어냈다. 이 합의금은 차차게임즈의 게임 개발 지원금으로 활용됐다.

 

결과적으로 윤주노는 당초 제시했던 100억 원보다 적은 비용으로 차차게임즈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산인 그룹은 플랫폼 구축과 게임 산업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그러나 산인 그룹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M&A 팀에 새로운 위기가 닥쳤다. 주가가 10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산인 그룹은 사모엘 펀드에 인수될 위험에 처했다.

 

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안판석 감독과 이승영 작가의 작품으로, 기업 M&A 과정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과 협상 전략을 흥미롭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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