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효성중공업 지분 4.90% 매각...상속세 재원 마련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4 09: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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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재원 마련 차원, 협력 관계 강화 기대
(사진=효성그룹)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중공업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효성중공업 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효성중공업 주식 45만6903주를 매도했다.

주당 매각 단가는 56만8100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약 2596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조 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14.89%에서 9.99%로 감소했다.

효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효성(32.47%)이다. 조 회장의 지분을 매입한 곳은 미국의 주요 장기 투자사인 테크 펀드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한국 전력 솔루션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던 중 효성중공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분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효성그룹은 향후 이 펀드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해당 펀드와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분야별 핵심 성장주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로서, 이번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조 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 추가 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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