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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한국 배우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병헌은 영화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8일(현지시간) 열린 'TIFF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시상식에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시상자로 나서 이병헌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병헌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제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가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와 발전에 대한 인정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병헌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영화제에서 갈라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되었다. 상영 후 이어진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의 질의응답 세션에는 많은 관객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CJ ENM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영화 상영 후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대해 "처음에는 미묘해서 관객들이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까지도 함께 울고 웃어주어 매우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병헌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극장에서 터져 나오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가슴 벅찼다"며, "관객들이 영화의 세밀한 부분까지 감상하고 깊은 애정을 보여준 것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11일 오후 8시 기준 17만 7천여 명의 예매를 기록하며 국내 극장가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17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아시아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