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9434 JP) 희소 금속 의존 낮춘 아연 할로겐화물 배터리, 사카이 공장서 2027년 생산 추진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04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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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가 희소 금속을 쓰지 않는 배터리의 실용화에 나선다. 한국의 코스모스 랩과 협력해 아연 할로겐화물 배터리를 개발하고,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옛 샤프 공장 부지에 2027년 생산 거점을 세울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4일 전헀다. 데이터센터용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중국에 집중된 희소 금속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연결된다.


주류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과 코발트 같은 희소 금속을 전극 재료로 쓰는 반면, 새 배터리는 아연과 할로겐화물을 사용한다. 이들 재료는 자국내 조달이 비교적 쉽고 비용도 낮추기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전해액에 유기 용제가 아니라 물을 쓰기 때문에 화재 위험도 원칙적으로 없다고 소프트뱅크는 설명했다.

아연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 후보로 꼽힌다. FDK(6955 JP)를 비롯한 제조업체가 관련 개발을 이어가고 있고, 홋카이도대와 도호쿠대도 소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코스모스 랩 역시 한국의 정부 계열 기관 지원을 받아 기술 개발을 해왔다.

다만 아연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수명 등에서 약점이 있다. 전극에 수목상 금속 결정이 생기면 열화가 빨라지는 문제도 남아 있다. 코스모스 랩은 전극에 미세한 구멍을 두는 독자 기술로 결정 생성을 억제해 내구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소프트뱅크는 우선 사카이시에서 짓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에 이 배터리를 적용해 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후 공장과 가정으로 활용처를 넓혀 재생 가능 에너지 저장 수요도 겨냥한다. 2030년까지 수백억 엔을 투입해 생산 능력을 1기가와트시를 넘는 수준으로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5월 발표할 새 중기 경영계획에 배터리 제조 진출을 포함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의 제조와 판매를 신사업으로 키워 1,000억 엔 규모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HAPS 개발과 차세대 배터리 검증도 병행해 왔으며, 2021년에는 도치기현에 평가·검증 시설을 마련했다. AI 반도체와 차세대 기지국 개발도 진행 중이며, 소브린 AI 관련 수요를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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