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MBK, 전단채 변제 사실상 거짓말 같다"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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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MBK)가 카드대금 기초 자산유동화증권(ABSTB) 변제 의지가 없다고 저격했다. 

 

이 원장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발행된 4000억원 규모 ABSTB 원금을 보장한다는 게 거짓말 같다"라며 "정확히 언제 변제한다는 건지 얘기가 없고, 실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결국 채권자들끼리 싸우게 되는데 핑크빛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제 변제할지, 재원은 무엇으로 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전단채 원금을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으면 회생신청을 안 했을 것"이라며 "재원을 무엇으로 할지 등을 약속 못 하면 여러 가지를 숨기는 셈"이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시장에서 오해할 수 있는 말을 던지는 것은 다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때 시장이 태영을 믿은 것은 대주주 고통분담이 있었기 때문인데 MBK 경우는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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