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한국 증시 낙폭 과도…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1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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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증시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최근 한국 증시의 낙폭은 다소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시장전문가들과 증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증시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정각 증권금융 사장,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 삼성증권 윤석모 리서치센터장, 메리츠증권 이경수 리서치센터장, 블룸버그 권효성 한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참석했다.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이번 주부터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펀드 자금을 집행하고,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증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특성과 주력산업 관련 미 정책의 불확실성은 있으나 최근의 낙폭은 다소 과다한 측면이 있어 차분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유관기관은 밸류업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달라"고 말했다.

또 필요시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도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과도한 측면이 있어 필요시 충분하고 즉각적 조치를 통해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며 "시장 불안을 틈탄 불공정 거래는 무관용으로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관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로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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