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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쿠팡이 박대준 신사업 부문 각자 대표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대표는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며, 경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강한승 전 대표는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로 자리를 옮겨 대만 로켓배송, 파페치 등 글로벌 신성장 사업 확대를 담당하게 된다.
홍익대 경영학과 출신인 박 대표는 LG전자와 네이버를 거쳐 2012년 쿠팡에 합류했다.
쿠팡 내부에서는 창업 초기 멤버로서 김범석 의장의 의중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쿠팡에서 정책 대관 업무를 수행하며 로켓배송 전국 확대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총괄하고 물류센터 투자를 주도했다.
2021년 신사업 부문 대표로 선임된 후에는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규 사업을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번 인사가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공세에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쿠팡은 박 대표 체제 하에 AI 기술 기반 물류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2026년까지 전국 9개 물류센터에 3조 원을 추가 투자해 로켓배송 시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Inc로 이동하는 강한승 전 대표는 북미 지역 사업 개발 총괄 및 해외 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법조계와 청와대 경력을 가진 강 전 대표는 쿠팡의 성공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 관계자는 "AI 기술은 최근 유통업계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쿠팡도 물류 효율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관련 투자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