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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한양증권)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단순히 주가만을 부양하기 위한 노력은 지양하겠다"라며 "최고의 주주친화 정책은 우리가 경영을 잘해 시장에 한양증권이 우상향의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열린 한양증권 제7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 대해 묻는 주주의 질문에 대해 임 사장은 이같이 답했다.
단기 주가에 집착하기 보다는 증권사로서의 가치를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주주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임 사장은 "사실 좀 들으면 서운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주가에 관심이 없다"며 "수급에 의해서 자사주를 더 매입한다고 해서 주가가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다시 또 자기 자리를 찾아오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임 사장의 발언에 대해 다른 주주가 "실망스럽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주면 어떨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 사장은 "한양증권 주가가 1만 2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오르고 2만원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는 더 큰 꿈을 갖고 있다"며 "주가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니 액면 그대로 안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