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 생산 1.1%↓…추경에도 트리플 감소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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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제조업 부진으로 전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역시 석 달째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1차 추경에도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소비도 전월 대비 보합에 그치며 반등에 실패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5(2020년=100)를 기록해 4월보다 1.1% 하락했다.

이는 올해 1월 1.6% 감소 이후 가장 큰 하락폭으로, 4월 0.8% 감소에 이어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할 경우 0.8% 줄어 올해 1월 이후 넉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광공업 생산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0% 줄었으며 금속가공 부문에서 6.9% 감소를 보였다.

자동차 분야는 미국 관세정책과 현지 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2.0% 감소하며 두 달째 생산 위축이 계속됐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금융·보험업이 2.8% 증가했으나 정보통신업 3.6% 감소, 운수·창고업 2.4% 감소 등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내수 소비 지표도 부진이 계속됐다. 소매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3월과 4월 연속 감소 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내구재 1.2%, 준내구재 0.7% 판매 증가에도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0.7% 줄어든 탓이다.

설비투자는 4.7% 감소하며 3월 0.5% 감소 이후 석 달째 하락 추세를 보였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 투자는 0.1% 늘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6.9% 줄어든 영향이 컸다.

건설기성 역시 건축 4.6%, 토목 2.0% 모두 감소하며 전월 대비 3.9% 하락해 석 달 연속 부진을 나타냈다. 건설수주(경상)는 발전·통신 등 토목 분야 62.4% 급감으로 1년 전보다 5.5% 줄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과 내수출하지수 등 감소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수주액 등 감소로 0.1포인트 내려갔다.

최창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공공행정이나 건설업, 제조업·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시차를 두고 1차 추경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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