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평' 아파트 평균 분양가 7.7억…1년새 1억 올랐다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1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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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전국 평균 분양가가 7억원을 넘어서며 1년 새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7억723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6억7738만원보다 9496만원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억673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8억862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7억8775만원, 대구 7억781만원, 경기 7억507만원, 대전 6억8600만원, 인천 6억7758만원 순이었다.

대부분 대도시에서 국민평형 아파트 분양가가 7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증가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꼽혔다.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 건축 자재 가격이 최근 3~4년간 큰 폭으로 올랐으며, 건설 인건비도 오름세를 보였다.

층간소음 기준 강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제도 등 설계 기준 변화도 분양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가 구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비 부담이 더 반영된 단지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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