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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소재 제약회사와 7373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6.21%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올해 들어 두 번째 대규모 수주로, 지난 1월에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 규모의 초대형 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2조8120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주 금액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8공장까지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에 달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9년 만인 2020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4년에는 4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20~25% 성장해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983억원, 영업이익은 486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