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 유체이탈 화법에 전 임직원이 황당"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8 1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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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MBK 연합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SMC의 영풍 주식 취득 관련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에 대해 고려아연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18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MBK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전 임직원이 황당하다"고 일축했다.

고려아연 측은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반대하는 M&A는 명백한 적대적 M&A"라며 "MBK 연합의 적대적 M&A 시도의 부당함은 여러 차례 발표된 대국민 여론조사와 국회 국정감사에서 그 실체가 드러나 큰 질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또한 "주요 산업 소재와 핵심 소재 생산을 넘어 전략·핵심 광물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이 사모펀드의 이익 회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MC의 영풍 주식 매입에 대해서는 "세계 6위의 제련소인 SMC가 자체적인 판단으로 영풍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MBK 연합의 적대적 M&A 성공 시 우려되는 해외 사업 및 호주 계열사의 사업 축소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 주식 매입이 재무적, 투자적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영풍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평가 종목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과 연간 약 19억원의 배당 수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허위사실 유포와 사실 왜곡으로 국가기간산업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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