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스터빈 수출 위한 '팀코리아' 결성...두산에너빌·한국남부발전 등 참여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0 1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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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에너빌리티)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과 공기업이 손을 잡고 한국형 가스터빈의 수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팀코리아'를 결성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 그리고 9개 중소기업이 21일 경상남도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가스터빈 전 분야에 걸친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업과 글로벌 주요 행사에서의 공동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참여 기업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국형 가스터빈의 수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체 결성은 한국이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다음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과도기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LNG 발전소용 가스터빈 기술 확보는 한국 에너지 산업의 주요 과제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한국서부발전의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을 공급했다. 

 

이어 2021년부터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국책과제로 개발했고, 2023년 6월에는 한국중부발전 보령신복합발전소와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HIS Markit'에 따르면, 전 세계 LNG 발전 용량은 2024년 2043GW에서 2032년 2434GW로 증가할 전망이다. ㅎ

 

국내에서도 석탄화력 대체 및 복합 리파워링 15.4GW,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3GW 등 LNG 발전 추가 증설이 예상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발전용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제작·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남부발전과 10년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같은 해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 1조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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