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이니마', UAE 국영기업 타카에 매각되나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4 10: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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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건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인 글로벌 수처리 기업 이니마 매각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의 인수 제안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24일 중동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UAE의 에너지 국영 기업 타카(TAQA)가 GS이니마에 대한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규모는 1조 2000억 원에서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타카는 UAE 정부가 지분 75.1%를 보유한 국영 에너지 회사로, GS건설과는 과거 UAE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9200억 원 규모의 해수 담수화 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한 이력이 있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2011년 인수한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허윤홍 대표가 전무 시절부터 공을 들여온 사업이다. 

 

스페인과 브라질을 거점으로 미국, 멕시코, 오만 등에서 상하수도 및 해수 담수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이 이니마 매각에 성공할 경우, 유동성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 현장 사고로 인해 5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면서, 우량 자회사로 평가받는 이니마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페인 언론을 통해 이니마 인수 최종 후보로 타카와 캐나다 금융기관인 퀘백주연기금(CDPQ)이 거론되기도 했다. 

 

최근 타카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타카의 인수가 더욱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타카와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새롭게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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