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에 동남투자은행 설립할 것"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2 10:51:46
  • -
  • +
  • 인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충북의 청주시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해양 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울경은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산업 등 중화학공업의 중심지로 성장했음에도 산업구조 재편과 글로벌 산업환경 급변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은 구 여권 인사도 검토했던 현실적인 안"이라며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역 기업들은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 인프라로 인해 자금조달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부울경의 미래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려면,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약 3조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

 

이 후보는 "동남투자은행은 '5극 3특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인 메가시티 조성에 꼭 필요한 기관"이라며 "대규모 정책 기금을 운용해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자금을 투자,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주요기사

조현, 韓기업 불법체류 단속에 "막중한 책임감…필요시 직접 방미"2025.09.06
李 대통령, 8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국힘 장동혁 대표와 개별 단독 회담도2025.09.05
李 정부 조직개편안 7일 윤곽…검찰청 해체·기재부 분리2025.09.05
李 대통령 "보안 사고 반복 기업, 징벌적 과징금"2025.09.05
李 대통령, 양대 노총과 오찬 회동…"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해야"2025.09.04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