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삼성카드, 올해 감익 예상...폭은 제한적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3 1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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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CI

 

 

삼성카드가 올해에는 가파른 조달금리 상승 영향으로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감익 폭은 5%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

15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 4분기 당기순이익은 9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DB금융투자 역시 삼성카드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12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손비용이 당초 우려 대비 양호한 덕분이다. 실제로 4분기 대손비용률은 2.02%로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고성장했던 신용판매 성장이 9% 성장으로 둔화되고 대출자산이 전 분기 대비 1% 감소하면서 부진하겠지만, 리스크 관리 차원의 강화된 판관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조달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중금리 상승과 마케팅 축소 영향으로 운용금리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 조달금리 상승으로 감익 불가피

 

올해에도 가파른 조달금리 상승과 가계부채 성장성 둔화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3조5000억원 수준의 차환 규모와 신규조달금리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금리의 차를 고려하면 조달비용 상승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다만 11월 6% 이상으로 급등했던 카드채 AA+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4.9%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2022년에 상당 부분 시장금리가 올라온 상태라 추후 조달비용률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2022년 말 카드채 잔액 기준 평균 금리는 2.69%인데, 올해 말에는 3.34%로 상승해 조달비용이 증가하는 것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에는 가파른 조달금리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감익은 5%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간 7%의 신용판매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 될 가능성 역시 낮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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