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추진...침체된 극장가 돌파구 '기대'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9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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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통해 영화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8일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현재 롯데컬처웍스 지분의 86.37%를,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중앙 지분의 95.9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합작 법인은 양사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신규 투자 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화 산업은 제작 감소, 흥행 부진, 관객 감소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와 중앙의 MOU 체결은 콘텐츠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극장 운영 및 영화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와 중앙은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복 투자 및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신규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확보된 자금은 OTT 서비스와 차별화된 특별관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투자될 예정이다.

 

영화 제작 및 투자 배급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수익을 시장 활성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MOU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사업 경쟁력과 재무 체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합병을 통해 콘텐츠 다양성을 확대하고 관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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