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네이버, AI 챗봇 서비스 '큐' 공개 임박에 기대감 '솔솔'

김우림 / 기사승인 : 2023-06-22 1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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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서비스 '큐:' 7월 첫선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요인 명확
◇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도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네이버가 가칭 서치GPT로 알려져 있던 인공지능(AI) 챗봇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명을 '큐:(Cue:)'로 확정했다.


7월 베타 서비스 통해 시장에 공개할 계획으로, 하반기 AI와 콘텐츠 부문에서 강한 모멘텀을 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 AI 챗봇 서비스 '큐:' 7월 첫선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AI 챗봇 검색 서비스 이름을 '큐:'로 잠정 확정했다.

네이버는 이달 15일 특허청에 차세대 검색 챗봇 서비스 '큐:'에 대한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다.

'큐:'는 신호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 'cue'에서 의미를 따왔다. 네이버 생태계 원료를 사용자 입맛에 맞게 조리하는(curation), 호기심(curiosity)이 많고 창의적인 '검색 도우미'라는 뜻도 포함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에 특화한 대규모 언어모델 'OCEAN'을 기반으로 차세대 검색 챗봇 서비스 '큐:'의 베타테스트를 이르면 7월 시작할 예정이며, 개선된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또한 7~8월 공개할 계획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바드'와 국내 검색시장을 두고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네이버는 한국어 특화 및 자체 데이터 보유 강점을 앞세워 시장 수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 큐 (사진=특허청 캡처, 연합뉴스 제공)

 


◇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요인 명확

이에 따라 하반기 AI와 콘텐츠 부문에서 강한 모멘텀을 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와 이를 적용한 서비스 상용화가 핵심이고, 콘텐츠는 글로벌 IP 확산과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다.

이르면 연내 공개가 예상되는 로어올림푸스(글로벌 IP 영상화), 비질란테(제작 역량 내재화) 등이 주요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숏폼 등 컨텐츠 제공 확대와 개인화된 UI/UX 제공에 초점을 맞춘 앱 개편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큐:'의 적용과 앱 개편 효과가 맞물려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 증대에 따른 광고 상품 가치의 상승, 커머스 거래액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 = 네이버, DB금융투자

 


◇ 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도

이에 더해 하반기 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광고 실적 회복과 커머스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커머스 실적 확대도 기대 요인이다.

최근 광고주들은 경기 침체로 예산 효율화를 진행하며, 광고 효율성이 높은 성과형 광고 또는 SA 광고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

구글의 비중이 30% 수준까지 높아지고는 있지만, 국내 검색 광고 상품 점유율에서 네이버는 63%로 압도적이다.

커머스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22년 기준 10% 성장했지만 네이버는 20%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올해 크림 수수료 확대와 도착 보장 서비스 수수료 부과 등 커머스 중개 및 판매 부문 실적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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