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콘텐츠CIC 분사…'다음준비신설법인' 설립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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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를 분사, '다음준비신설법인'을 설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다음 사업 부문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한 지 2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신설 법인의 대표는 현재 콘텐츠CIC를 이끌고 있는 양주일 대표가 맡게 된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해 콘텐츠CIC 분사 안건을 의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콘텐츠CIC의 분사는 독자적인 경영 구조 하에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CIC가 추구해온 콘텐츠 강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숏폼,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이 보유한 자산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및 콘텐츠 분야에서 카카오와의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메일, 다음카페, 다음검색,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 현재 콘텐츠CIC에서 운영 중인 주요 서비스들이 신설 법인으로 이관될 계획이다.

 

카카오는 신설 법인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는 형태로 사업을 이어가면서, 올해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신설 법인은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 개발, 인프라,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양주일 다음준비신설법인 대표 내정자는 "심화되는 시장 경쟁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라며 "더욱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 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포털 다음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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