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 말까지 전국 15개 공항 활주로 등 합동 점검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1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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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여객기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전국 공항과 항공사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7차 회의'에서 "11개 국적항공사의 안전체계와 전국 15개 공항의 활주로·터미널 등 주요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사고기 동체를 별도 조사장소로 이동하고,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비행기록장치(FDR), 관제기록 등을 종합 분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주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과 사고기와 동일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완료했다.

점검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즉시 조치 가능한 사항은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유가족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유가족에게 법률상담, 보험문의, 심리지원은 물론 가사지원과 아이돌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 성금은 특별 위로금 형태로 설 명절 전 일부 우선 지급된다.

전라남도는 마음건강치유센터를 통해 전문심리상담과 힐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광주시는 '12·29 마음센터'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의 소통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18일 합동 추모제도 예우를 갖춰 진행하겠다"며 "유가족 요청으로 확대된 사고현장 수색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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