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하반기 사업 전략 논의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5 1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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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삼성전자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해 하반기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사에 밀리는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해 상반기 영업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 및 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같이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DX 부문은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회의 순으로 진행한다. 갤럭시S25 시리즈 등 상반기 출시 제품의 마케팅 성과를 검토하고 하반기 갤럭시 플립·폴드 시리즈 신제품의 지역별 출시 계획을 수립한다.

DS 부문은 18일 하루 동안 회의를 연다. 경쟁사에 뒤처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방안과 하반기 양산 예정인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의 고객사 확보 전략이 핵심 의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은 34.4%로 전 분기 38.6% 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6%에서 36.9%로 0.9%포인트 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정책 변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공급망 점검과 지역별 대응 전략도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며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을 논의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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