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집값 상승 가계대출 급증…은행 개입 강화할 것"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5 1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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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지금까지 시장 자율성 측면에서 은행들의 금리 정책에 관여를 안 했다"면서도 "앞으로 은행에 대한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 대응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일관성 없는 정책 실패라는 비판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은 정부가 원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상반기 은행들도 예상치 못한 시장 촉발 요인 때문에 예상보다 가계대출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놀라 쉽게 관리하기 위해 금리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연초 은행들이 설정한 스케줄보다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금리를 올리면 은행은 돈도 많이 벌고 수요를 누르는 측면이 있어서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가 바란 건 대출금리 인상처럼 쉬운 방식이 아닌 미리미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었다"며 은행들의 대응 방식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또 이 원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연계해 금융당국의 입장에 대해 "정부는 수도권 집값 상승 등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해서 개입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은행들과 적절한 방식으로 소통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에 대해서도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 원장은 "9월 이후에도 대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면 지금 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게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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