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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libaba 홈페이지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는 소식이 중국 빅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4% 급등한데 이어 29일 홍콩증시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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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홀딩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
전날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에게 서한을 보내 알리바바를 6개의 독립 사업 그룹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 전자상거래업체인 타오바오, 배달플랫폼 현지생활, 스마트물류 차이냐오, 글로벌디지털비즈니스그룹,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이에 해당된다. 이른바 ‘1+6+N’ 체제로, 1개의 지주회사 알리바바 그룹과 6개의 독립 사업 그룹, 향후 등장할 수 있는 개별 사업 회사를 의미한다.
사업그룹 (major business groups)과 하위 사업을 구축하는 것으로 6개 사업그룹은 각자의 CEO와 이사회를 둔 독자기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자금조달이나 IPO(기업공개) 역시 개별적으로 결정, 시행할 계획이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빅테크 규제의 시작이자 끝은 알리바바그룹이 이끌 것"이라며 "그동안 규제 이슈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을 해소하기 어려웠던 중국 빅테크에 긍정적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부터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사업 자체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정영 연구원은 "민간경제 중심의 경제 활성화와 대외개방을 계속하겠다는 신규 지도부의 정책 슬로건이 실물경제에서 확인되는 중으로 이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유의미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