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영풍·MBK 사기적 부정거래…시장교란 행위”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2 11:46:53
  • -
  • +
  • 인쇄
(사진=고려아연)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 5.34% 획득 과정에 대해 "소송 절차를 악용하고 시장 교란 행위를 반복한 결과"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MBK에 대해서 "거대 자본을 무기로 돈이 되는 회사를 헐값에 약탈하는 기업사냥꾼"이라며 "고려아연을 경영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지난 2일에 이어 전날도 영풍·MBK 연합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을 재차 기각하자 MBK를 "투기적 사모펀드"라고 비판했다.

박기덕 사장은 “주식시장에서 온갖 루머와 마타도어가 난무했고,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주가는 널뛰기 그 자체였고, 그 중심에는 MBK와 영풍이 있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고려아연)

이로 인해 “무려 5.34%에 달하는 수많은 주주와 투자자들이 ‘유인된 역선택’을 하게 되어 주당 89만원의 매각 기회를 주당 83만원에 주식을 처분함으로써 확정 이익을 포기하는 투자자 손실 상황에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MBK와 영풍 그리고 장형진 고문측은 고려아연을 경영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MBK는 오로지 거대자본만을 무기로 상대방을 기습적으로 밀어 붙여 돈이 되는 회사를 헐값에 약탈하는 기업사냥꾼일 뿐이고 고려아연의 사업과 가치를 분석하거나 평가하고 논할 전문성도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주요기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美 시민권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2025.09.10
방시혁 하이브 의장, 15일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으로 첫 소환2025.09.10
“유경선 유진 회장 일가, 횡령의혹 제보 쏟아져”…공정위, 본사 압수수색2025.09.10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시흥 건설현장 사망사고 사과…"책임 통감하고 깊이 반성"2025.09.10
산은 회장에 '李 대통령 대학 동기' 박상진 前 준법감시인 내정…첫 내부출신2025.09.10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