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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빽다방이 오는 6월 12일까지 본사 전액 부담으로 대폭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 9일 발표한 300억원 규모 가맹점 상생 지원 방안의 구체적 실행 조치로, 가맹점 매출 증대를 목표로 기획됐다.
더본코리아 측은 농약 분무기 사용 논란 등 각종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할인과 홍보 비용을 본사가 전면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모션은 총 3차례에 걸쳐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인기 메뉴인 아이스티샷추가(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를 1000원 할인해 제공한다.
6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아이스 카페라떼를 기존 가격에서 2200원을 대폭 할인한 1000원에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빽다방의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핫·아이스)를 5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빽다방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고객들이 가격 부담 없이 빽다방의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본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며 "앞으로도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할인 행사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한 후 마련한 즉각적 지원 조치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로열티 면제, 식자재 가격 할인과 함께 신메뉴 출시 마케팅 지원, 멤버십 및 공동 마케팅 강화, 통합 멤버십 구축, 브랜드 할인 혜택 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적 상생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빽햄 논란을 비롯해 농지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농약 분무기 사용 논란 등 각종 이슈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백종원 대표는 지난 5월 6일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기업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이 침체된 가맹점 매출 회복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