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율 79.5% 역대 최고…민주당 ”내란세력 심판, 민심 폭발” 환영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12:03:12
  • -
  • +
  • 인쇄
민주당, 사전투표로 지지세 확산 기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3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79.5%로 잠정 집계된 것에 대해 28일 "역대 최고로 분노가 축적된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재외국민 투표의 높은 열기를 사전투표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2025년 5월 21일자 [현장] “내란 심판 목소리 높아”…싱가포르 재외국민, 첫날 700여명 투표 참고기사>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재외국민 투표의 높은 열기에 고무된 분위기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12·3 계엄과 내란 사태를 초래하고도 제대로 된 반성조차 없는 극우 내란 세력의 뻔뻔함이 재외국민들을 투표소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대선 재외투표에서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25만8254명 중 20만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2년 재외투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본부장은 "잠재적 내란 세력이 다시 대한민국을 마음대로 주무르도록 권력을 맡길 수는 없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과 함께 내란 종식 투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선우 국제협력단장은 "재외국민들에게 상식을 벗어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투표하고 싶었던 열망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고국의 안녕을 되찾아야 한다는 열망이 역대 최고 투표율 기록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국민들이 원활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대규모 산업단지 직장인들이 평일 근무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제보가 들어온다"며 사전투표소 증설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높은 재외국민 투표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과거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선관위 선거총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8차례 선거에서 민주당계 정당이 7차례 승리했다.

국민의힘계 정당이 승리한 것은 재외국민 투표가 처음 시행된 19대 총선이 유일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에서도 재외국민 투표만 보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주요기사

李 대통령, 8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국힘 장동혁 대표와 개별 단독 회담도2025.09.05
李 정부 조직개편안 7일 윤곽…검찰청 해체·기재부 분리2025.09.05
李 대통령 "보안 사고 반복 기업, 징벌적 과징금"2025.09.05
李 대통령, 양대 노총과 오찬 회동…"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해야"2025.09.04
정청래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 성비위 관련 ‘2차 가해’ 진상조사2025.09.04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