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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19%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집권 이후 최저치다.
갤럽 집계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72%로, 2%포인트 상승하며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의 주된 원인으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7%)가 가장 많이 지목됐으며,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 미흡'(7%)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3%)가 가장 높았고,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3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44%로 팽팽하게 갈렸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2%로 같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1%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