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조원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수주...18년만 최대 실적 쾌거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2:28:59
  • -
  • +
  • 인쇄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친환경·고효율 기술 경쟁력 입증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4년 인도한 1만 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의 모습 (사진=HD현대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HD현대가 2조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면서 지난 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조 1300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크기이며,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에서 2척, HD현대삼호에서 6척씩 각각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79만 3,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중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운반선은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친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했을 때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을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탑재해 자율운항 보조 기능을 적용하고  RPM을 제어한 결과,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15% 저감, 연료 효율 15% 향상 등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천혜의 자연 속 치유·자기 회복을 돕다”…삼양라운드힐, 대관령서 웰니스 프로그램 론칭2025.11.24
LS전선, 동해안-신가평 HVDC 사업 착공…국내 최대 규모2025.11.24
HDC현대산업개발, 2년 연속 'ESG 통합 A등급' 획득2025.11.24
롯데, 이르면 이번 주 임원 인사 유력…비상경영 속 유통군 수장 거취 '촉각'2025.11.24
쿠팡 동탄 물류센터서 30대 근로자 숨져…제주 사고 이후 11일 만2025.11.23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