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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함창건(LG트윈스 제공)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의 입단 6년 차 외야수 함창건(24)이 주전 선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프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순간을 맞았다.
함창건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에 기여했다.
주전 외야수 문성주의 허리 통증으로 인한 결장 속에 기회를 잡은 함창건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키움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주자 송찬의를 3루로 보내는 활약을 펼쳤다.
더욱 빛난 것은 8회였다. LG가 4-2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키움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우중간 워닝트랙까지 뻗는 2루타를 터트려 송찬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이 안타는 경기의 쐐기를 박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을 받고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함창건은 전날 키움전에서 재콜업 후 교체 출전했으며, 이날 선발 출전해 데뷔 첫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함창건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군 데뷔 첫 타점, 첫 장타, 첫 멀티히트를 한 날이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힌 함창건은 "2군에 있으면서 빠른 볼에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1군 투수들의 빠른 볼에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오늘 승부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감독님, 코치님들, 다른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부족한 게 많은데 기회를 주시고 힘낼 수 있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1군에 올라와서도 다들 긴장 풀 수 있게 도와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함창건은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서 어디서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