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기업은 쏙 빠진 무료배달 삼국지...미국vs.독일vs.중국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4-03 1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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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3사가 최근 "무료배달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절박함"으로 풀이되며, 중국의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까지 무료 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플랫폼 기업들의 배달·배송 무료 서비스 확대가 장기화할 경우, 업체와 이용자에 전가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쿠팡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작했고, 배달의민족(배민) 역시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에 응답했습니다.

배민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배달팁 무료 쿠폰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멤버십 등 일정 구독료를 받고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민 관계자는 "소비자가 계속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며, "타 업체(쿠팡이츠)에서 본격적인 할인 정책을 내놓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존 구조에서 소비자와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 비용을 배민 측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비용을 전가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배민이 시장 점유율 60~70%를 지배하고 있다"며, "이를 따라 잡기 위해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기 침체로 장사를 하는 업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완전 무료로 쿠팡이츠가 서비스 비용을 책임지기 때문에 이용자와 업주 모두 두팔을 벌려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리가 3년간 물류센터 중심으로 1조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맞서 쿠팡은 3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현재의 70%에서 9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기훈 뮤레파코리아 수석파트너는 "한국 시장에서 외국계 기업들간 혈투로 당분간 소비자들은 무료배송 등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배달앱들의 무료 배달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비용부담은 이용자와 업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과당경쟁 속에 불공정 경쟁은 없는지, 꼼수 비용 전가는 없는지 정부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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