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SVB, 금융시스템 위험 없어…IT기업 유동성 지원"

김동현 / 기사승인 : 2023-03-13 12: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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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영국 정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IT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등을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SVB 영국법인 파산과 관련해서 "시스템적 전이 위험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그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은행 고객들의 불안과 염려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들의 필요 운영자금과 현금흐름이 확보되도록 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예금 보장을 위한 긴급 기금 조성 설에 관련해서 "여러가지 많은 사안을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13일 금융시장 개장 때까지 재무부가 해법을 내놓을 수 있냐는 질문에 "빨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같은 날 아침 성명을 통해 "영국의 가장 유망한 기업들에 미칠 피해를 피하거나 최소화하겠다"며 "SVB 영국법인 고객들의 단기 운영자금이나 유동성 수요가 충족되도록 바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이르면 13일에 SVB 영국법인 거래 기업 유동성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헌트 장관은 이와 관련해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와 수낵 총리와 최우선 과제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개 이상의 영국 기술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전날 헌트 재무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SVB와 거래하는 많은 핀테크 기업이 즉각 법정관리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즉각 개입을 촉구했다.

이들은 "예치금 손실은 IT 부문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기업 생태계를 20년 뒤로 되돌릴 수도 있다"며 "많은 기업이 하룻밤 새 강제청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BOE는 지난 10일 SVB 영국법인에 대해 파산 명령을 내렸다. 영국은 예금에 대해 8만5000파운드(약 1억3500만원)까지 보호하고 있다.

SVB 영국법인의 고객은 큰 규모의 자금을 예치한 기업들로 정부 개입 없이는 SVB 사태에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클레이스와 로이드 등 영국 은행들이 SVB 영국법인 긴급 인수 제안을 받은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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