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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빙그레(005180)가 작년 4분기 비성수기임에도 이례적인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빙그레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09억 원(+4.7% yoy), 6억 원(흑자전환 yoy, 4Q23: 122억원 적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매출 원가율이 71.8%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는 평가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과 업체 특성상 매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였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판단했다.
부문별로, 냉장류(별도_유음료 등) 매출은 1462억 원(-1.3% yoy)으로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국내는 소비 위축 영향 이어지며, 흰우유, 요거트, 주스 등 대부분의 품목 판매가 부진했으나, 미국 등 바나나맛우유 수출 개선으로 외형이 소폭 감소에 그쳤다.
냉동류(별도_빙과류, 스낵, 더단백 등 상온 제품) 매출액은 1165억 원(+14.7% yoy)을 기록,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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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K투자증권) |
빙그레의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2%(+1.5%p yoy)를 기록했다.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올해도 수출 호조 및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