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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2024년 4분기 순매출액은 12,0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본업 선방과 지누스 증익이 예상된다.
백화점은 관리 기준 매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온화한 겨울 날씨 영향으로 패션이 부진하였으나, 명품이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명품 내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시계와 주얼리가 두 자릿수 성장하였으며, 경기에 둔감한 초고가 소비 특성상 불확실성 확대된 12월에도 타격 없이 높은 신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패션 역성장이 축소되면서 전체 매출도 월별로 개선되는 추세가 예상된다"며 "이익은 명품 믹스가 상승하여 소폭 하락하겠으나, 판관비 효율화 효과로 그 폭이 크지는 않겠다"고 파악했다.
면세점은 전 분기비 매출이 상승하여 시장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FIT 및 내국인 수요가 연말 여행 성수기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 면세점은 경쟁사 대비 명품 구색이 경쟁력 있고(공항점 명품 9월 입점 기완료), 임차료 계약 조건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매출 개선에 따라 적자 규모도 예상 수준으로 관리 가능할 전망이다.
배송이 연구원은 "지누스 턴어라운드가 고무적"이라며 "직전 분기 8개 분기만에 매출 성장 전환, 3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한 바 있으며, 금번 분기 성장 추세를 이어가며 증익 강도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제품 스몰박스 판매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
턴어라운드 초입인 2025년 하반기 5% 내외로 영업이익률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이익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지누스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본업도 우려 대비 실적 방어하면서 단기 저점을 지나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로 불확실성 완화, 휴일 증가 등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연말 대비 반등 추세로 파악된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최소 100억 원 반기배당을 실시하고, 결산배당도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뚜렷한 증익 가시성과 배당 매력에 비추어 매수도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