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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구직자와 직장인으로 구성된 Z세대가 가장 존경하는 기업 리더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꼽았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19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 3079명을 대상으로 '2025년 가장 존경하는 올해의 리더'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회장이 응답자의 5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2022년 같은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의 지지로 차지했다. 정 회장은 이전 조사에서 7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5계단 상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로 3위를 유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로 4위에 올랐는데, 이전 10위에서 6계단이나 상승하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로 5위를 차지했고,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4%로 6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미래 산업과 조직 변화에 대한 행보가 Z세대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로 7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각각 3%로 8~10위에 올랐다.
이재용 회장이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배경에는 능력 중심 리더십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문성·실력'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명확한 목표·비전 제시' 15%, '경청·커뮤니케이션' 12%, '구성원 지지 및 성장 지원' 1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권에 오른 리더들은 외부 변수 속에서도 뚜렷한 실적을 보여온 성과 중심 리더들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2025년 취업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는 'AI 채용 활성화'가 2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쉬었음 비중 증가' 20%, '중고신입 선호' 17%, '주 4.5일제 도입 논의' 13%, 'AI발 구조조정 확대' 9%, '이공계 인재 육성 강화' 8%, '생산직·블루칼라 관심 증가' 4%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Z세대가 리더를 바라보는 기준이 성과와 소통 중심으로 보다 구체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검증된 리더십 아래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려는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