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T월드 매장 신규 가입·번호 이동 중단..."피해 예방 총력 다할 것"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2 13: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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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T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SK텔레콤(SKT)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야기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고객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2일 유영상 SKT CEO는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밝혔다. 

 

SKT는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고, 유심보호 서비스 자동 가입을 시행하며, 원활한 유심 교체를 위한 재고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유심 교체 지원을 확대하고, 로밍 시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 서비스 2.0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는 유심 물량 부족 상황을 고려해 늦어도 5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심 관련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T월드 매장은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며,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매장 영업 손실은 SKT가 보전할 계획이다. 

 

SKT는 디지털 취약 계층을 포함한 모든 고객이 별도 신청 없이도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변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유심보호 서비스는 불법 복제된 유심의 사용을 차단하는 무료 부가 서비스로, 현재까지 1,442만 명의 SKT 고객이 가입했다.

 

SKT는 오는 14일까지 시스템 용량에 따라 하루 최대 120만 명씩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며, 75세 이상 고령층 및 장애인 고객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유심 교체 관련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SKT는 5월과 6월에 각각 500만 장씩 총 1,000만 장의 유심을 확보하여 공급하고, 7월 이후에도 추가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심 제조사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제조사 경영진과의 정기 미팅을 통해 생산 확대 및 공급 일정 단축을 협의할 예정이다. 

 

해외 여행객을 위한 특별 지원 대책으로, SKT는 6일까지 인천 및 김포공항 로밍 센터의 업무 처리 용량을 확대하고, 본사 직원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여 유심 교체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에서는 면세 구역 내에 추가 좌석을 마련하여 고객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SKT는 해외 로밍 고객을 위한 유심보호 서비스 2.0을 5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모바일 T월드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SKT는 이번 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매일 고객 정보 보호 관련 데일리 브리핑을 시행하고 있다.

 

브리핑에서는 유심 교체 및 예약 현황,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자 수, 로밍 서비스 정보 등 고객 보호 관련 통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유영상 CEO는 "이번 사고로 인해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신 고객분들과 사회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SKT는 앞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여 고객 보호와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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