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K스퀘어 지분 전량 매각…”전략적 제휴 사실상 종료”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13: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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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재원 마련, SK텔레콤 협력 관계는 유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카카오가 SK스퀘어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4296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인공지능(AI) 투자 등 미래 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날 SK스퀘어 주식 248만6612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약 4296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지분을 보유해왔으며, 이번에 SK스퀘어 지분을 매각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카카오와 SK 간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사실상 종료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 SK텔레콤과의 3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교환을 추진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약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을 전량 매도한 데 이어 카카오도 SK스퀘어 지분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가치는 2123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SK텔레콤과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카카오는 이번 SK스퀘어 지분 매각을 통해 수백억원대 GPU,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동시에 SK와의 느슨해진 협력 관계를 정리하게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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