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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라이언 제라드 [A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약 1만5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장거리 비행 끝에 2026년 마스터스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최근 모리셔스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50위 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7위였던 제라드는 연말까지 50위 이내에 들 경우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이에 그는 아프리카 섬나라인 모리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거주지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모리셔스까지 장거리 비행을 감행했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제라드의 여정이 대서양을 횡단하고 아프리카 대륙을 통과하는 만 하루 이상이 소요되는 코스였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세계 랭킹 50위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2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46위로 뛰어올랐다. 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제라드는 올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PGA 투어 시즌이 종료되어 세계 랭킹을 올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그는 모리셔스오픈 출전을 통해 마스터스 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다음 주 세계 랭킹 발표가 남아있지만, 주요 대회가 모두 종료되어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2일 발표된 50위 이내 선수들이 2026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김시우 역시 이달 초 DP 월드투어 호주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을 54위에서 50위 안쪽으로 끌어올렸다. 김시우의 이번 주 세계 랭킹은 47위로, 2026년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ESPN에 따르면 현재까지 86명의 선수가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PGA 투어 대회 우승자 및 마스터스 직전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추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이번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한 제이든 샤퍼(남아프리카공화국)는 지난주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DP 월드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는 두 대회 연속 연장전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