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뱅크런에 美 부채한도까지 오르면...잠재적 재앙"

폴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4-04 13: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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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최근 미국 은행들의 연이은 파산 사태로 '뱅크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마저 올라가면 잠재적 재앙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은행들이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준비금을 사용하고 있어 위험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알렸다. 

미 중앙은행은 지난 3월에만 미국 은행에서 3000억(약 394조원)달러가 빠져나갔다고 집계했다. JP모건은 이 돈의 대부분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돼 이 기간 중 MMF 잔고가 360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전략가는 고객 투자노트에서 "현재 속도대로 예금 인출이 계속되면 많은 미국 은행들의 준비금이 고갈돼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등과 유사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VB는 급증하는 예금 인출 수요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장기 보유 자산을 매각하며 뱅크런 위기에 놓였다. 결국 신뢰도가 하락해 파산까지 이르렀다. 

JP모건은 "은행들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동시에 유동성을 잃을 수 있다"며 "잠재적 위험에 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SVB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 부채 한도마저 오르면 본격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된다고 가정하면 재무부는 다른 부처의 각종 청구서를 지불하기 위해 일반 계정에서 자금을 보충해야 한다"며 "4400억~5400억달러의 돈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이 시중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철회했고 시중 유동성이 줄어 은행 준비금도 2021년 9월 4조2000억달러에서 현재 3조 달러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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