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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북)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상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진다면, 우리는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도서출판 라디오북이 우울증을 겪는 환자와 그 곁을 지키는 가족의 시선을 함께 담은 에세이 ‘오늘도 우리는 우울증과 전쟁 중’을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책은 대기업에서 일하던 아내가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시작된 일상의 변화를 담았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아내가 자신의 상태와 감정을 정리한 글에 남편이 자신의 관찰과 생각을 덧붙여 부부의 기록을 완성했다.
책에는 환자 본인의 자각부터 가족의 인식 변화, 치료를 위한 원인 분석과 환경 정리,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 과정이 솔직하게 담겼다. 우울증 환자와 가족이 마주하는 감정적·사회적 갈등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책은 환자 본인의 자각부터 가족의 인식 변화, 치료를 위한 원인 분석과 환경 정리, 그리고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의 과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우울증 환자와 가족이 마주하는 감정적·사회적 갈등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구체적으로 ▲우울증과 직장 생활의 충돌 ▲병의 신호를 놓쳤던 순간 ▲우울증 진단 이후의 혼란과 부부의 선택 ▲우울증의 한 원인이 된 가족과의 관계 ▲보호자 입장에서 느낀 무력감과 좌절 ▲다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 등 환자와 보호자 양쪽 시선을 오가며 감정의 굴곡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특히 우울증 환자 가족이 겪는 심리적 부담과 고민, 대처 과정을 함께 다뤄 보호자 입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사례로 활용 가능하다.
이 책은 우울증 치료법이나 의학적 정보보다는 환자와 가족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우울증으로 생기는 감정과 고민들, 치료를 위한 대응 방식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유사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과 판단 기준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와 가족이 함께 써 내려간 '버티고 살아낸 이야기'가 비슷한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라디오북 관계자는 "우울증을 앓는 아내와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의 경험을 통해 우울증을 다층적으로 조망한 기록"이라며 "우울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환자 가족, 보호자, 상담 관련 종사자 등에게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라디오북>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