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무명에서 LG의 주인공으로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3: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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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빛나는 신민재의 활약, 팀의 승리를 이끌다

사진 = 신민재, 2타점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의 내야수 신민재가 무명 선수에서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나며 한국시리즈(KS)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3년부터 주전 2루수로 도약한 그는 정규시즌 타율 0.313을 기록하며 팀 내 타율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신민재는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27일 2차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7-4로 앞선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는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의 위기를 넘겼다. 이 수비는 LG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고 결국 승리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염경엽 감독과 신민재 선수 (서울=연합뉴스)

 

신민재는 자신의 수비력 향상에 대해 "LG에서 김일경 코치를 만나 수비에 눈을 뜬 것 같다"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 올해 빛을 발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프로 데뷔 이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주전 선수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인천고 졸업 후 2015년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던 신민재는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으나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7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한 그는 2019년 처음 1군에 데뷔했지만, 2022년까지 주로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짧은 출전 시간을 가졌다.

 

2023년 5월 말부터 주전 2루수 경쟁에 뛰어든 신민재는 그해 122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128경기에 출전하며 규정 타석을 처음으로 채웠다. 올해 신민재는 타율 0.313으로 리그 전체 9위에 오르며 '3할 타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대주자, 대수비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그는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주전 2루수로 우승을 경험했다. 비록 당시 타율은 0.167에 그쳤지만,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50, 0.267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올해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는 10타수 3안타(0.300)를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신민재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다"며 "열심히 준비했고, 준비한 대로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꾸준한 훈련으로 다져진 실력을 바탕으로 신민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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