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전장 사업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일 일본으로 출국한 이 회장이 도쿄와 오사카 지역의 여러 기업을 방문할 계획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에서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정부 및 재계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사즉생(死卽生)' 정신을 강조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데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일정은 지난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4대 그룹 총수들의 회동 직후 이루어졌으며,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주 중국을 일주일간 다녀왔다"며 "오늘 또 일본에 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2023년에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지구에 400억 엔(약 364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 및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일본 정부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이 회장은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며 현지 전자업체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장에서는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과의 만남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장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도요다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도쿄 오테마치 지역에 출장 임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업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 업체들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