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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LG(003550)의 주가가 부진함데 따라 빠른 시일 내 자사주 소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LG는 2024년 말 보통주 기준 자사주 3.9%를 보유중이다. 2022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탁계약에 의해 취득했다.
일부 분할단주에 따른 보통주 및 우선주 자사주 기타취득분이 있었으나 2025년 정기주총을 통해 모두 소각했다.
2024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2026년까지 모두 소각하고 이에 따른 세제 혜택 발생 시 전액 주주환원 예정인데, 지난해 말 밸류업 인센티브가 무산되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부진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소각이 필요해 보인다"며 "2024년도 현금배당은 주당 3100원을 실시했으며 최소 배당성향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되어 향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 2월 LG CNS 가 상장한 이후 LG 주가는 LG 상장 자회사의 주가 방향성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LG 전자 -18.4%, LG 화학 -14.6% 등 LG 주요 상장 자회사 주가가 2025년 들어 부진했고, LG CNS 도 공모가 대비 21% 하락하면서 LG 주가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LG 화학은 상저하고의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인 자회사 실적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관순 연구원은 "다만 LG CNS 상장 이후 부각될 수 있는 비상장 자회사가 부재해 NAV 대비 할인율 축소 가능성이 감소한 만큼 보유 자사주 소각, 배당확대 등 주주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