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아마존(AMZN.O), 수익성 제고 경쟁을 위해 광고 지원 스트리밍 서비스 확충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6-08 13: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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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비 외 무료 광고지원 서비스 진출...넷플릭스·디즈니와의 경쟁
◇“아마존 광고수익 창출로 전환...당연한 일”
◇아마존 구조조정 속 엔터분야에 투자..시장은 ‘갸웃’

[Alpha Biz=(Chicago) Reporter Kim Jisun] 아마존이 자사 스트리밍 수익성 확보를 위해 광고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회원들에게 14.99달러, 독립형 서비스 8.99달러의 현행 프라임 스트리밍 계획을 보완한다.

계획 실행을 위해 아마존은 다양한 광고 지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프리비 외 무료 광고지원 서비스 진출...넷플릭스·디즈니와의 경쟁

아마존은 이미 프리비라고 불리는 무료 광고 지원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또 최근 브레이크아웃 쇼 ‘쥬리 듀티’ 덕분에 관련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 채널에 스트리밍 서비스의 광고 기반 계층 추가를 두고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및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별도로 논의 중이다.

아마존의 광고 지원 스트리밍 진출은 넷플릭스와 디즈니와 같은 경쟁사들이 이미 선보인 광고 지원 계층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언급한 것과 유사하다.

지난 달 넷플릭스는 가상 업프론트 프레젠테이션에서 광고 기반 계획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광고 부문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도 광고가 없는 계층의 가입자 수익을 늘리고 저비용 광고 지원 옵션을 선택하는 가입자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가격 모델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디즈니는 지난 해 12월에 7.99달러짜리 광고 단계를 시작했다.
 

아마존 프라임 콘텐츠. (사진=아마존 프라임)


◇ “아마존 광고수익 창출로 전환...당연한 일”

아마존의 방향성 전환에 대해 월스트리트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로스 베네스는 “아마존이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를 도입하는 것은 스트리밍 광고를 점차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다.

베네스는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에 공식적으로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대상 고객을 집중시키고 브랜딩을 더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존이 결국 프리비를 프라임 비디오에 통합하거나 종료시키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솔로몬 파트너스의 글로벌 미디어 책임자 마크 보이드만은 야후 파이낸스에 “순수 가입자 증가에서 광고 수익 창출로의 전환은 스트리밍 전쟁이 더 이상 플랫폼 간 경쟁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보이드만은 “대신,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등은 전통적인 방송 매체에서 광고 수익을 빼앗아 올 것”이라며 "관련 전략으로 스트리밍 회사들은 주주를 위한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마존과 채널 내 광고 도입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 모두 주가 상승 중이다.
 

파업에 나선 아마존 직원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아마존 구조조정 속 엔터분야에 투자..시장은 ‘갸웃’

아마존은 다른 분야의 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엔터테인먼트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간 12-15편의 영화를 극장 전용으로 제작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초에는 85억 달러 짜리 MGM을 인수한 바 있다.

번스타인 분석가 마크 슈물릭은 “아마존이 광고 노력과 바이 위드 프라임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 외에도 미디어 사업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아마존의 현재 전략은 주주들에게 초점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경고했다.

슈뮬릭은 아마존의 핵심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물리적 식료품과 헬스케어, 국제 이니셔티브에 대한 노력을 줄이는 등 간소화를 제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뮬릭은 아마존 주식에 ‘아웃퍼폼(시장 상승률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는 수익률)’ 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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