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고금리와 고물가의 장기화로 인해 국내 자영업자들이 부담하고 있는 금융기관 대출액이 1112조 74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무려 51%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영업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계속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대출을 통해 생존을 모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경숙 의원실을 통해 발표된 나이스(NICE) 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가계 및 사업자 대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준으로 우리나라 개인사업자 수는 약 335만 9590명에 달하며, 이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총 대출금액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할 때, 대출자 수에서 60%, 대출금액에서는 51% 상승한 것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연체 위험이 있는 차주들의 전체 대출 규모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금액이 31조 3000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해 동안 연체 차주의 대출 규모는 53.4%나 급증하여 상환 부담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세 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추가적인 대출이 어려워진 다중채무를 짊어진 자영업자들은 전체 개인사업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지속, 금리 인상, 주 52시간 노동 강제규정 시행, 정부 재정지출 감소 등 영세 자영업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여러 정책과 정치권의 방관 속에서 자영업자들은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다중채무를 짊어진 개인사업자들과 연체된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들의 대출잔액이 각각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의 약 62%, 전체 연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의 약 79%를 차지합니다.
이는 고금리와 고물가 환경 하에서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금융 부담의 심각성을 명확히 보여주며 관련 정책 마련의 시급함을 시사합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한 생활고와 빚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시 고금리 및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국가적 재앙으로 인식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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