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장기 조업정지 끝...'위기 극복' 결의대회 개최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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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풍)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장기 조업정지 이후 재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26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1공장에서 열린 '위기극복 및 무재해 결의대회'에서 임직원들은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기호 석포제련소장은 "조업정지 기간 동안 환경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통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제련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재도약을 준비해 조업 재개 후 더 나은 제련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결의대회에는 필수 근무인원을 제외한 임직원 300여 명과 박현국 봉화군수, 강철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전사고 예방, 중대재해 제로화, 대기배출기준 준수, 환경법령 철저 준수, 지속 가능한 생산성 향상 등을 다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연 생산 능력 세계 4위 규모의 종합비철금속 제련소다. 

 

회사 측은 약 7,000억~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환경·안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는 기술로, 최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이번 1개월 30일간의 조업정지 기간을 환경·안전 관리 체계 강화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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