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첫 시즌 우승 도전…플레이오프 1라운드 돌입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4: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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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오스틴FC 상대로 8강 진출 위한 여정 시작

사진 = 손흥민 [AF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LA)FC 소속 손흥민이 미국 무대 첫 시즌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홈 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3전 2승제로 진행된다. 1차전 홈 경기에 이어 11월 3일 오전 10시 45분에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 원정 경기가 열린다. 만약 두 팀이 1승씩을 주고받을 경우, 11월 8일 BMO 스타디움에서 최종 3차전이 열려 8강 진출 팀이 결정된다.

 

MLS는 유럽 리그와 달리 미국 4대 프로스포츠처럼 정규리그 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벌여 '필립 F. 앤슈츠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1라운드는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이어지지만, 8강부터 결승까지는 연장전 후 승부차기가 진행된다.

 

사진 = 오스틴 미드필더 오언 울프 [Imagn Images=연합뉴스]

 

정규리그를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60점)로 마친 LAFC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서부 6위(승점 47점) 오스틴FC를 만나게 되었다. 비록 LAFC가 상위 시드를 확보했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었던 오스틴FC에게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3월 홈 경기와 10월 원정 경기 모두 0-1로 패했다.

 

하지만 당시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은 경기였다. 첫 번째 맞대결은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하기 전이었고, 두 번째는 대표팀 차출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리그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는 손흥민이 LAFC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어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 = 부앙가와 함께 골 세리머니 펼치는 손흥민 [Imagn Images=연합뉴스]

 

손흥민과 함께 '흥부 듀오'로 불리며 24골 7도움을 기록 중인 드니 부앙가 역시 출전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두 선수는 서로를 배려하는 플레이로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브로맨스가 LAFC의 MLS컵 우승 꿈에 불을 지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선수의 좋은 호흡에 주목했다.

 

MLS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LAFC가 우승 후보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며 "손흥민의 합류로 LAFC의 두 번째 MLS컵 우승을 향한 자신감과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LAFC는 12경기에서 7승 3무 2패를 기록했으며, 손흥민은 10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MLS 사무국 기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었던 8월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 프리킥 골은 최근 MLS 공식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틴FC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 중 득점(37골)이 가장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팀 내 득점 1, 2위인 오언 울프(7골)와 알바니아 국가대표 뮈르토 우주니(6골)의 득점력은 위협적이다. 특히 울프는 LAFC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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