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화오션의 임직원 3142명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estricted Stock Unit, 이하 RSU) 제도를 통해 자사주를 받게 됐습니다.
한화그룹이 RSU 도입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면서, 작년 5월 그룹 소속이 된 한화오션 임직원들도 이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재벌 오너일가가 RSU를 이용해 경영권 승계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으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역시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번 한화오션 임직원에 RSU 부여를 두고, 특정 오너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RSU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 "한화오션 다른 계열사와 동일 규정 적용"
15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RSU 제도를 도입하고 임직원에게 자사주 65만4,712주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작년 말 한화오션 종가 기준으로 약 169억 원 규모입니다.
해외에서는 임직원의 책임 경영과 성과 보상을 위해 RSU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RSU 도입에는 미온적인 편입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임원을 대상으로 RSU 제도를 적용해왔으며, 올해 초부터 전 계열사에 제도 도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도 다른 계열사와 동일한 규정으로 임직원에게 주식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이사와 대표이사 후보는 부여일로부터 10년, 그 외 임원은 5~10년, 직원은 부여일로부터 5년 후 각각 주식과 현금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준급이 500만원인 직원이라면 5년 뒤 총 1000만원 규모의 주식과 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임직원 3142명 RSU 제도 혜택, 전체 37% 해당
첫 RSU 혜택을 받게 될 한화오션 임직원은 총 3142명이며, 이는 작년 말 직원수(기간제 근로자 제외)인 8415명의 약 37%에 해당합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혜택을 받은 임원은 3명이고 나머지 3139명은 모두 직원”이라면서 “이번 RSU 부여와 관련 김동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화는 올해 2월 성과급 제도를 개편해 RSU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RSU 제도가 김동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기존 현금 지급식 단기성과급을 통해 (주)한화의 주식을 집중 매입하는 것이 보다 많은 지분을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며 "경영권 승계 측면에서 RSU가 훨씬 불리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