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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대회 포스터 [KLPGA 제공]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4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홍정민, 방신실, 이예원 세 선수가 나란히 시즌 3승을 기록하며 4승 달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 시즌 4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4승 고지를 선점할 선수가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세 선수는 오는 16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에 나란히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시즌 4승을 향한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승 경쟁 외에도 세 선수는 다른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금 부문에서는 홍정민이 12억9천401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방신실은 11억942만원으로 4위, 이예원은 9억6천726만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홍정민은 524점으로 2위, 방신실은 490점으로 3위, 이예원은 408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상금 2위는 노승희(12억8천735만원), 대상 포인트 1위는 유현조(624점)가 차지하고 있다.
홍정민은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개막을 앞두고 "매 샷에 집중하며 침착하게 2주 연속 우승과 통산 첫 시즌 4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우승한 유현조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상금 부문에서도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아이언 샷 정확도에 아쉬움이 있지만, 전반적인 샷감이 안정되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우승 경쟁을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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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회 우승자 박보겸. [KLPGT 제공] |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보겸은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송은아가 1천16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시현(1천103점)과 서교림(1천63점)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도 출전하여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5번 홀에 '상상인 존'을 마련하여 선수들의 티샷이 떨어질 때마다 300만원 상당의 맞춤 전동 휠체어 1대를 행복나눔재단 세상 파일에 기부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