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구원 3명 사망' 현대차 울산공장 압수수색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2 14: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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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모습. 울산경찰청과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 연구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경찰이 최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연구원 3명 사망 사고와 관련해 현장 압수수색에 나섰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30여 명의 합동 수사팀을 투입해 울산공장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조사팀은 사고가 발생한 전동화품질사업부 실험실과 안전 관리 부서를 중심으로 작업 기록과 안전 관리 서류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지난달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내 차량 성능 실험실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를 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당시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 2명과 협력업체 연구원 1명이 실험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실험실 내 배기가스 배출 시스템 오작동이 사고의 주요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당 시설이 사실상 밀폐 공간임에도 가스 감지기 설치나 안전관리자 배치가 미흡했다는 점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안전보건 수칙 준수 실태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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